도약의 기쁨... 설레임... 두려움... Diary
2011.06.21 05:00 Edit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5월 29일, 한인 가수 최초로 초대받은 중국 커뮤니티 주체의 2011 Beauties of Asia Contest 오프닝 공연.
가수 "서 후"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 하던 날 이래, 이렇게 떨어보긴 처음이 아니였을까...
공연날 푸대접 받던 일...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어리둥절 하던 모습... 절대로 환호를 보내지 않는다던 중국인들의 점점 커지는 환호 소리에
노래하다 가슴이 뭉클했던 일... 공연이 끝나고 로비로 나와 그대로 쓰러져 버린 내게 커뮤니티 대표 Hen Lee가 달려와 포옹해주며 했던 말,
"You are the greatest singer, ever... Thank you..." 아... 그대로 주저앉을 뻔 했다...
한인 사회가 아닌 다른 커뮤니티에 발을 들이기가 너무 힘든 이곳 토론토에서 첫 도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신문기사가 나왔고, 그 공연 후 더 큰 행사에 초대를 받았고, 내일 아리랑 TV에서 인터뷰도 온다.
지난 6월 3일 토론토 단오 축제 대학가요제에서 나의 사랑스러운 제자 상현이가 "노래방에서 그냥 노래하지 마시고, 꼭 기본 보컬 교육이라도
받으셔서 목 관리 하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월등한 성적으로 1등을 수상했다. 프리스타일의 Y가 처음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보다도
더욱 기뻤다. 레슨을 미리 취소하지 않아 공연장에 가서 응원해주진 못했지만, 수상하자마자 전화해 소식을 전하는 상현이가 마냥 대견스럽고
고맙고... 얼마나 가슴이 뭉클하던지...
같은 날, 레슨도 포기하고 비바체 부스에서 오픈 가라오케를 운영하며 갖은 끼를 다 보여줬다던 우리 학생들... 철희... 정우... Celina, Susie,
그리고 옆을 지켜주신 임제홍 쌤.... 모두 너무너무 고맙다.
다음날 직접 서야 했던 단오제 무대. 정말 오랜만에 1집 데뷔곡 "내가 아는 그대"를 불렀다.
전주만 들어도 짜증이 날 정도로 지긋지긋했던 그 곡... 왜 그 노랠 부르면서 울컥했을까... 나도 잘 모른다.
굳이 연습을 하지 않아도 내 뇌리에 박혀있는 가사와 곡의 흐름... 정말 하나도 잊지 않았다. 나름 만족스러운 무대였다.
지난 한달간의 맹 훈련을 마치고 JYP 오디션에 참가한 준용이... 매일매일 학원에서 3시간 이상을 피아노 앞에 앉아 지칠줄 모르고 연습하던 녀석...
준용이가 없는 월요일 오늘 하루가 너무 허전했다. 오디션땐 잘 했을까... 리듬은 잊지 않았을까, 가사는 잊어버리지 않았을까....
입모양, 공명, 제스쳐.. 모두 연습한 대로 잘 했을까...
이젠 이곳 저곳에서 비바체 뮤직 아카데미의 학생들을 공연에 세워달라는 요청이 온다. 어느덧 난 내 소중한 학생들을 세울 무대를 가리기 시작했고
까다로운 할망구가 되었다. 그래도 마냥 좋다. 비바체 학생들도 나를 닮아 이젠 매번 땀벅벅이가 되는 보컬 레슨을 힘들어 하지도 불평하지도 않고
같은걸 계속해서 부르고 또 부르며 연습한다.
데뷔한 지 꼭 10년이 지났다. 음악을 멈추지 말라던 권진원 교수님의 조언, 꼭 배운 것들 좋은곳에 쓰라고 당부하셨던 노영주 선생님,
어떤 무대건, 어떤 노래건, 내 모든 정성을 다해 부르라 강조하시던 BMK 김현정 선생님...
지금 쯤, 한번은 물어보고 싶다. 가진것 없이 시작한 음악, 어떻게든 나를 만들어 내고 싶은 욕심에 기를 쓰고 도전하고, 그러나 깨지고, 또 일어서고 또 무너지길
끊임없이 반복해대던 나..... 지금 그 부족한 제자가... 스승님들의 말씀대로 잘 하고 있는 거냐고...
난 이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 서후의 모든 걸 건 마지막 도전이랄까... 할 수만 있다면 이 지구 끝까지, 이 우주 끝까지 도약할 것이다.
훌륭한 음악인들을 만들어내고, 미래의 그들을 위해 나 또한 연습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것이다.
가장 취약한 조건을 가진 동양인의 공명으로 얼마나 멀리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지...
가진것 없이 시작해서 좋은 스승님들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나의 보컬 인스트럭션으로
인종을 막론한 그들의 숨겨진 아름다운 소리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찾아줄 수 있는지....
자신의 소중함을 모르는 그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만든 음악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바꾸어 주는지를...
난... 보란 듯 이룰 것이다. 이루어 낼 것이다...
2011년 6월 20일 월요일...
- Tag :
- 서후 , 비바체 , 토론토 , 실용음악 , 보컬레슨 , Seohoo , vivace , music academy , Toronto , vocal , voice lesson , korean singer , 내가 아는 그대

난 이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 서후의 모든 걸 건 마지막 도전이랄까... 할 수만 있다면 이 지구 끝까지, 이 우주 끝까지 도약할 것이다.
훌륭한 음악인들을 만들어내고, 미래의 그들을 위해 나 또한 연습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것이다.
가장 취약한 조건을 가진 동양인의 공명으로 얼마나 멀리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울릴 수 있는지...
가진것 없이 시작해서 좋은 스승님들과 노력으로 만들어낸 나의 보컬 인스트럭션으로
인종을 막론한 그들의 숨겨진 아름다운 소리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찾아줄 수 있는지....
자신의 소중함을 모르는 그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만든 음악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바꾸어 주는지를...
난... 보란 듯 이룰 것이다. 이루어 낼 것이다...
----------------------------------------------------->>> 난 믿습니다